불교에서는 장례식을 [다비식(茶毘式)]이라고 하는데, [다비]란 불에 태운다는 뜻으로 화장을 일컫는 말이다. 다비식은 불교의 의례 규범인 [석문의범(釋門儀範)]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그리 자세하지는 않고 다만 추도의식의 순서만 그에 따라 장례의식을 거행한다. 임종에서부터 입관까지의 절차는 일반장례식과 거의 비슷하지만 영결식 만은 다비에 의한 순서로 한다.

다비식 순서

개식

호상이 맡아서 한다.

삼귀의례(三歸依禮)

불(佛寶), 법(法寶), 승(僧寶)의 삼보에 돌아가 의지한다는 의식을 주례승이 행한다.

약력보고

고인과 가까운 친지나 친구가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고인의 약력을 간단히 소개한다.

착어(着語)

고인을 위해 주례승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법한다.

창혼(唱魂)

극락세계에 가서 편안히 잠들라는 것으로 주례승이 요령(搖領)을 흔들며 고인이 혼을 부른다.

헌화(獻花)

친지대표가 고인의 영전에 꽃을 바친다.

독경(讀經)

주례승과 모든 참례자가 고인의 혼을 안정시키고 생전의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부처님의 세계에 고이 잠들라는 경문을 소리 내어 읽는다.

추도사(追悼辭)

초상에는 조사(조사)라고 하며 일반에서 행하는 의식과 같다.

소향(燒香)

모든 참례자들이 향을 태우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사홍서원(四弘誓願)

주례승이 하며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