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아빠 졸업식했다(79)~

글번호
986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12.28 07:36
조회수
348
사랑하는 아들아 어제밤에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느냐
오늘도 어제처럼 차가운 날씨구나 항상 따스하게 입고 다니길~

아빠 어제 35년 6개월을 다닌 직장에서 졸업식을 하였단다
코로나19 덕분에 직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하고 간소하게

기념패하고 꽃다발 받고 축하인사 말씀과 아빠의 퇴임사하고
본부장실에서 차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마무리 했단다

저녁에는 자축겸해서 중국집에 팔보채랑 짜장면 시켜서 먹는데
우리 현규도 먹고 싶은지 아니면 아빠 축하하려 왔는지

아빠 앞에 나타나서 축하 인사를 하는듯 눈에 너무 선하더라
아들이 손에 잡히듯하여 안고싶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겠더라

우리 아들이 축하자리에 함께하여 주어서 너무 고맙네
아들이 아빠가 보고싶은지 아빠가 우리 아들이 보고싶은지 ㅠㅠ

이제 며칠 남지않은 직장생활 지난날들을 되돌아 생각하며
이것저것 개인용품을 챙기면서 서서히 정리를 하여야겠다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따스하게 입고 잘 챙겨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