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많이 춥제(78)~

글번호
985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12.27 08:49
조회수
299
사랑하는 아들아 주말은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는지 궁금하구나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많이 추운데 따스하게 입고 다니는지?

추운 겨울이면 추위에 민감한 우리 아들이 늘 걱정이고
아빠도 이제 체력이 약해졌는지 추위에 민감해지는구나

오늘은 아빠가 35년 6개월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이 있는 날이란다 정말 긴 세월동안 함께 한 직장

그리고 함께한 동료들의 곁을 떠나서 이제야 말로 자연인이 되어서
나홀로 우뚝서야 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삶을 열심히 살아가야 한단다

아빠가 가족들과 동료들의 축복 속에 퇴임식을 가지고 싶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직원들이 모이지 못하여서 전달식 정도로 한다

퇴임을 하는 그날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치고 싶었는데
가족들도 퇴임식에 못 오고 무엇보다 우리 막내이 없으니 ㅠㅠ

아빠의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우울해 지는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비록 여기에는 못 오지만 그 곳에서라도 아빠를 위하여 축하해 주렴

아들아 아빠 퇴임식 잘 다녀 올께 우리 아들 늘 건강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