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들아(76)~

글번호
983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12.23 07:16
조회수
276
오늘 출근길도 제법 쌀쌀하더만 라디오 뉴스에는 이곳 저곳 눈소식이네
우리가 살았던 이곳은 눈구경 힘든데 이제 아들이 있는 그곳은 눈 자주 보겠구나~^^

그런데 겨울에 눈 오면 아빠가 걱정이다 우리 아들 만나려 갈려면
눈이 안와야 하거던 그곳은 높은 곳이라 눈이 오면 쌓을것 같아서

그래도 우리 아들 만나려 아이젠에 등산복으로 중무장하고
차는 아랫마을 입구에 두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라도 가야지

눈 이야기 하니까 옛 생각이 나는구나 눈이 오면 테니스 못 칠까바
눈 치운다고 회원들께서 빗자루 들고 모여서 눈 치우던 시간들

그때는 서로 챙겨주고 회원들 집 방문도 자연스러웠고
여름이면 개울에 모여 맛난 음식 준비하여 먹고 놀았는데

이제 많은 세월이 흘러서 나이들이 많으셔서 테니스 치지않고
그러다 보니 서로 연락도 자주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구나

아들은 그곳에서 테니스도 열심히 치고 좋은 분들과 함께
오래 오래 인연을 맺고 항상 연락하고 잘 지내거라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시작되는데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라
언제나 항상 늘 사랑하는 우리 아들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