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70)~

글번호
976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12.15 07:37
조회수
309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가 어느듯 70번째 편지를 보내는구나~
요즈음은 세월이 왜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ㅠㅠ

오늘이 지나고 보름만 있으면 아빠는 직장을 마무리 하고 내년에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 편한 마음으로 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단다

축복 속에 퇴임을 하여야 하는데 이런 저런 큰 일로 우울하구나
그래도 할아바지 할머니 그리고 가족들의 축하에 고마워 하고 았다

아들도 함께 자리하여 축하 해 주면 좋으련만 ㅠㅠ
그 곳에서라도 잊지말고 많이 많이 축하 해 주렴

아빠가 어제 출장길에 아들이 떠나던 그곳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아직도 그 흔적이 그대로 있어 아빠를 더욱더 우울하게 만들더라

그래도 가는 세월에 차츰 잊어야겠지 아들아 우리가 잊는다고
너무 슬프하거나 노여워하지 말거라 오히려 살아있는 우리가 더 힘드네

가는 새월은 새월이고 우리 오늘 하루도 잘 자내자꾸나
사랑하는 아들아~ 너무 너무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