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잘 잤나(51)~

글번호
953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11.17 07:30
조회수
358
아들아 어제는 종일 무엇을 하고 지냈으며, 행복한 꿈은 꾸었나?
아빠는 이런 저런 이상한 꿈들만 꾸다가 새벽 3시쯤 깨어서는 공부했네 ㅋ

아들아~ 어제는 아빠가 출장을 갔었는데 가는 길이 하필이면
우리 아들이 마지막 흔적을 남기고 떠난 그 길이었단다 ㅠㅠ

바닥을 바라보니 아직도 그날의 흔적들이 또렷이 남아 있어 그것을 보고
그 순간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아빠의 마음은 너무나 아프더구나

아들은 말없이 떠났지만 아직도 그 흔적은 남아 있어 아빠가 출장 갈 때마다
그 흔적을 보게되니 잊을려던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서 아빠를 괴롭히네 ㅠㅠ

그래도 어쩔수없이 잊어야겠지 그래야 그 곳에 있는 우리 현규의 마음도
한결 편할꺼고 아빠의 마음도 점차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규야 아빠가 우리 아들 생각을 잠시 잠시 잊더라도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말거라
아들은 그 곳에서 이빠는 이 곳에서 열심히 살면서 먼 훗날 만나자꾸나~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가 요즘 제2의 인생 출발을 위해 공부 중인데
아들이 합격 기원을 위한 기도를 해 주렴~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잘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