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오늘 하루도 잘 지내거라(38)~

글번호
939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10.27 07:47
조회수
321
아들아 어제 하루는 잘 보내고 행복한 꿈꾸고 잘잤니~
아빠는 온갖 잡동사니 꿈을 꾸고 일어나면 늘 비몽상몽이다

오늘은 출근길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 사이로 햇님이 보이지만
흐릿한 날씨에 아빠 마음도 우울하고 잔뜩 흐려지네 ㅠㅠ

아빠가 출근하는 길에 창밖으로 고개만 살짝 돌려도
우리 아들이 이세상과 작별한 마지막 그 곳을 보게되고

사무실에 올라오는 계단을 밟으면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되는 방향이 바로 우리 곁을 떠난 그곳이다 ㅠㅠ

아빠가 가끔 우리 아들과의 필연같은 운명에 대해 생각을 한단다
군 생활도 아빠가 근무하던 곁이더만 마지막 함께 한 그 곳도 아빠 곁이네

아들아 비록 우리곁을 떠나 너는 그 곳에 있지만
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꿈에서 자주 보자꾸나

사랑한다 우리 아들 현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