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현규야 벌써 주말이네(25)~

글번호
922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10.08 07:40
조회수
417
오늘 아침 출근길 하늘에 구름이 많구나 주말에는 비소식도 있다는데
비가 오면 우리 아들이 골프치는데 지장이 있겠지만 3일간의 긴 연휴
선배나 친구들 만나 맛난거 잘 챙겨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거라

너의 형은 연휴라 저녁 늦게 집에 도착한다네 형도 면역력이 약해서
가끔 병원 신세를 지는데 아빠가 걱정이 많으니 형이 건강하길
현규가 그 곳에서 기도해 주렴 물론 우리 현규도 건강하고

아빠 엄마는 이번 주말에 함안 텃밭에 가서 고추도 타고 고구마도 파고
마늘도 심고 꽃화분 정리도 하면서 가족들이 준비한 삽겹살도 꾸워서
맛나게 먹고 즐건 시간 보낼껀데 우리 현규 안부 물을까 늘 걱정이다 ㅠㅠ

어제밤에 우리 아들 핸드폰에 저장된 아들의 테니스 치는 동영상을 보았는데
너무나 밝게 웃는 모습으로 동호인들과 테니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은 마음에 너와 마지막 밤을 보낸 그들을 또 원망하게 되더라

아빠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어찌 이런 마음을 진정 시킬수가 있겠니?
그렇지만 세월이 흐르면 점차 무디지고 원망하는 마음도 없어지겠지~
사랑하는 아들 현규야 3일간의 긴 연휴 건강하게 잘 보내고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