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안 춥니(24)~

글번호
921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10.07 08:06
조회수
480
사랑하는 아들 현규야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구나 감기 조심하길~
이맘때면 우리 아들 옷 입는것이 생각나네 티셔츠에 패딩에 다운점퍼에 겹겹이
껴어 입고 운동한다고 새벽부터 테니스장으로 가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제는 우리 아들이 그 곳으로 간지 두달이 지나서 아빠가
너의 핸드폰을 해지 할려고 매장을 방문하여 해지 시겼단다
근데 아들이 그 곳으로 깄다고 위약금은 면책이라네 ㅋㅋ

어제 밤에는 남의 잘못에 대하여 화내지도, 욕도 할줄 모르는 착한 엄마가
그날 밤 너와 자주 만나는 00형이 저녁자리 함께하고는 집으로 가는것 까지
배웅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너를 그렇게 보냈다고 원망의 하소연을 하더라

엄마가 하소연을 할 정도면 00에게 얼마나 섭섭함이 많았겠노
아빠는 늘 걱정하며 조마조마했는데 이렇게 되니 원망을 넘어
괘심함과 배신감에 분노가 치민단다 아마 이 기분은 평생갈꺼 같다~

너가 00을 좋아하고 따랐는지 모르겠지만 시도 때도 없이
너와 함께하며 무책임하게 보냈다고 생각하니 아빠 기분이 어떻겠니?
그리고 아들이 어려울때 돈도 빌려주었던데 그 돈은 잘 받았니

아들 핸드폰에 돈 거래한것이 있어서 00한테 다 갚았냐고 문자 보내니
기분이 나빠져서 늦게 문자했다며 아들한테 잘 갚고 있었다나?
아들이 정말 잘 받았는지 너무 궁금하다 아들이 말이 없으니~ㅠㅠ

이전 뉴스에 많이 나온 한강변 술자리 후 친구가 사망하고
그 아빠가 함께한 그 친구의 책임을 물어며 원망했듯이
아빠도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겠구나~~~

아들아 진실이 무엇인지 꿈에서라도 나타나서 말을 좀 해주렴
혹시나 아빠가 오해하고 있으면 너무 무안하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