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현규야 잘 잤나(20)~

글번호
917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09.30 07:18
조회수
537
오늘은 비가 올려는지 아침부터 흐리고 간간히 비가 내리내
아들아~ 어제밤에는 행복한 꿈꾸고 잘잤나

어제 도로교통공단에서 사고 에 대한 현장조사를 한다고 연락을 받고
갈려고 헸는데 그날의 기억으로 아빠가 또 속상할까 바 안 갔다

아빠는 늘 궁금하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고의 진실은 무엇인지
그날 밤 함께 한 그들의 무책임한 행동들은 무엇인지?

아들은 말 없이 사고의 진실과 함께 떠났지만 아빠는
그날이 원망스럽고 안타까워 잠 못 이루는 밤이 매일 지속된다

아들아~ 꿈에서라도 나타나서 진실을 말해주렴 혼내 줄 인간들이 있으면 알려 주고
살아가며 도움을 받아서 은혜를 갚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알려 주렴~

아빠는 오늘도 멍 때리며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사랑하는 우리 아들 현규가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