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현규야 잘 잤니(18)~

글번호
915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09.28 07:15
조회수
412
사랑하는 나의 아들 현규야 잘 잤니~

오늘 아침은 비가 올려는지 하늘이 많이 흐리네
아들아~ 어제밤에는 좋은 꿈 꾸었니
아빠는 이것 저것 이상한 꿈들로 보낸 밤이었다 ㅜㅜ

아들이 하늘나라로 간 그 날을 전후하여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빠가 너무 궁금하고 의문스런것이 참 많구나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 사고 당시 경찰 출동부터 수습,
그리고 블랙박스 메모리 분실, 그리고 현규가 사용하던
골프채 등 개인 용품이 사라진 점 등 등 ㅠㅠ

이제 정신을 차리고 생각 해 보니 모든 사람들이
우리 아들에게 짐을 떠 넘기는것 같다는 의심도 드는구나

아들을 그 곳으로 보내고 나니 세상 모든것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 그래도 이겨내야겠지
아들이 아빠에게 많은 용기를 가지도록 빌어 주렴

오늘도 아빠는 우리 아들 보고싶은 그리움에 편지를 쓰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