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현규야 이승을 떠나 잘 도착했니(16)~

글번호
911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09.24 07:39
조회수
601
사랑하는 우리 아들 현규야 어제는 49제였는데
이승의 미련 다 가지고 그 곳에 잘 도착하였니?

어제는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여 하느님께서
우리 현규를 반갑게 맞이하나 싶더라~

아빠 엄마 그리고 고모 3명과 같이 우리 아들이
안치되어 있는 봉안당에서 현규가 이승의 미련 다 가지고
좋은 곳으로 가길 빌고 또 빌었단다

아들아 그 곳에서는 운전 조심하고 즐겁게 지내길 기도할께
엄마는 어제 아들을 진짜 보내줘야 한다는 마음에
곡 놓아 울며 아들이 잘 되길 빌더라
아빠도 눈시울 적시며 아들이 잘 되길 빌고 또 빌었다

고모들이 아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한잔 올리기 위해
술을 준비하였지만 봉안당에서 제례를 할수가 없어서
아들이 정성을 다하여 관리하고 후진을 양성하였고
동호인들과 함께한 동부테니스장을 방문하여
영정 사진이나마 테니스장을 보게하고 한잔 따랐다
그리고 테니스장 이곳 저곳에도 한잔 올렸다

아들아 그 곳에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하고 있어라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먼 훗날 우리 모두 반갑게 만나자꾸나 ㅠㅠ
사랑한다 아들 현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