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보고싶다(12)~

글번호
903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09.16 07:55
조회수
520
아들아 잘 잤니~ 오늘따라 현규가 너무나 보고싶구나 ㅠㅠ

아빠는 어제 울 엄마가 너무 그립고, 아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유투브 노래 털어 놓고 흐느끼며 조심조심 울었다
엄마랑 누나 눈치챌까 바~~~~

현규야 넌 그렇게 떠났지만 너의 빈 공간이 너무나 허전하고
쓸쓸하고 외롭고 그립고 삶의 즐거움이 의미가 없어지는구나
그래도 아빠는 힘을 내어야겠지 아들이 용기를 좀 주렴~

오늘은 형이 병원에서 진료 받고 저녁에 내려 온다네
아빠는 자갈치 지하철에서 형 만나서 영양탕 먹을 예정이다
자갈치 가니까 지난날 현규랑 모 족발집에서 족발이랑
소주 마시던 생각이 나더라~ 그 장면이 너무 그립다~

아들~ 오늘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심해진다네
조심히 다니고 밥 잘 챙겨 먹어라~
이놈아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