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규야 편한 밤 보냈나(10)~

글번호
901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1.09.14 07:21
조회수
456
아들아 지난 밤은 편하게 잘 잤나?

아침 출근길에 태풍의 영향인지 비가 많이 내리더라
늘 보고싶지만 이런 날이면 우리 아들 현규가 더 보고싶어지네 ㅠㅠ

태풍이 오니까 지난날 아들과 통화한 것이 생각난다
그때도 지금처럼 태풍이 올 때인데 아들이 테니스장에서
휀스랑 관리사무실 등 피해가 없도록 점검하고 줄로 묶고 그런다고~
참 우리 아들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 착한 아들이었는데
그런 사람들을 하느님이 일찍 데려간다나? ㅜㅜ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암튼 태풍 피해 없도록 조심하거라~

형아는 회사 배려로 16, 17, 23, 24일 연차내고 집에 온다네
집에 오면 수술한 목 소독 때문에 병원에도 다녀야겠지~

어제밤에는 막내 고모가 안부도 물을겸 전화가 왔더라
사고 수습은 잘되고 있는지, 현규 보험 관계는 어떤지
가족의 힘이 이런것이 아닐까? 어려울때 걱정하고 도움 줄려고
모두가 내 일처럼 나서 주는것~

현규야 오늘도 우리 아들이 무척 그립고 보고싶겠지
아빠가 용기 잃지않고 열심히 그리고 건강하게 살수 있도록
현규가 그 곳에서 지켜보고 기도해 주렴~

그럼 오늘도 길조심 차조심하고 잘 지내고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