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자는 한마디의 약속도 없이 님은 그렇게 떠나셨습니다.

글번호
827
작성자
김경식
작성일
2020.12.12 16:40
조회수
829
엄마가 멀리 여행을 떠나신지 벌써 70일째 입니다.
돌아올수 없는 곳을 가셨다는 것을 알지만, 요즈음엔 찬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만 보아도 엄마 생각~~~떨어지는 낙엽만 보아도 엄마 생각 뿐입니다.
어머님을 향한 존경.사랑도 크겠지만, 그리움에 사무친 통한의 상실감이 더 크네요.
엄마!!!
말없이 떠나셨지만, 많이 힘드셨다는 걸 잘 압니다.
그리고 저 때문에 많이 우셨죠.~~~다른 자식들 눈치보느라 맘껏 울지도 못하셨죠.
아~~~왜 그랬을까~~용서를 비는것이 그리도 어려웠을까~~~
정말 미치도록 후회스럽고 죄스럽네요.~~~
엄마!!!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죠.
엄마는 저에게 이세상을 선물로 주셨건만, 저는 엄마에게 늘 아픔과 눈물만을 안겨 주었지요.~~~
저는 어머니에게 영원한 악성채무자 입니다.~~~
엄마!!!
굽이굽이 돌아간 저세상~~~ 잘계신가요.
저도 언젠가 세월가면 어머니 계신곳으로 가겠지요.
그때 제가 엄마를 다시 만난다면 심하게 꾸짖어 주세요.
그러면 저는 엄마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서 착하게 살아 갈꺼예요.
엄마~~~그때는 꼭 안아 주세요.~~~저는 엄마를 사랑한다고 할껍니다.
엄마!!!
요즘 성희.광식이는 눈코 뜰새없이 바쁘게 살고 있고, 형.누나들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김해누나가 김장김치를 맛있게 담그서 주시던데~~~요즘 제가 이런 호강을 해도 될까라는 미안한 마음이 늘 앞섭니다.~~~
엄마!!! 누나가 담그준 김장김치라도 드시고 떠났으면~~~그립습니다.
엄마!!! 말없이 떠난 당신이지만,,,엄마가 무슨 부탁을 하고 떠났셨는지 잘 알고 있ㅅ습니다.
잘할께요~~~제가 잘해야죠.....
주말인데 엄마를 뵈러 가야되는데, 여기는 코로나가 장난이 아니네요.
조금 잠잠 해지면 엄마를 뵈러 갈께요.~~~
동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안녕~~엄마~엄마~~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