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 사랑 수니 엄마..

글번호
812
작성자
김성희
작성일
2020.11.02 02:46
조회수
944

내 사랑 오수니 엄마....

가을이 이토록 깊어 가느라
산과 들은 정신없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가는데 나는 가을도
잊은채 먹먹히 하늘만 쳐다 보고
엄마 생각만 하고 있는데..
울다 웃다 울다 웃다..


가을 단풍보다 더 짙게 물들어 버린
엄마 향한 그리움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는데 엄마는 어떻게 잘 지내고 있어?

내 사랑 오수니 엄마....
엄마를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도
이렇게 미치도록 보고 싶은데
엄마는 늘 사회 생활을 핑계로 떠나오기
바빴던 우리들 뒷모습만 보며
긴 세월을 그리움만 쌓고 사느라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너무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고맙고 한없이 감사하고 ....

엄마와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한 만큼 사는 내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엄마!!
우리 다음에도 다시 만나기로
한거 잊지 않았지?
지금이나 그때나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다음에는 내가
더 많이 엄마를 챙겨주는 딸이
되어 볼려고,,,
그니깐 엄마도 만날때까지 아푸지
말고 가장 행복한 오수니 엄마로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래..
알았지?


오늘은 일요일이라 오빠하고 둘이
다녀왔는데 엄마 사진도 있고
좋더라고..
표충사 놀러 가서 찍은 사진인데
활짝 웃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인 엄마~


편히 자고 있을 이뿐 수니 엄마~
나도 몇 시간 후면 출근해야 돼서
이제 그만 잘게..
내 꿈꾸는 거 잊지 말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