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글번호
1110
작성자
박성현
작성일
2023.09.04 07:16
조회수
278
아버지...이번주면 아버지 보낸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안아프시지요? 거기서도 아프시면 아들 참 많이 속상해집니다.

기일이 다가오니 먹먹함에 또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멀리 떨어져있어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명절이나 기일이나 되서야 찾아뵙는 아들이

무심하기도 하실테지요.

아마도 가까이 있었으면 퇴근길에 늘 아버지 곁에 앉아있다 오곤 하지 싶습니다.

아직도 아버지의 번호를 지우지 못하고,

가끔은 알면서도 전화를 걸어보곤합니다.

이번주는 짧게 뵈러가고, 명절에 또 찾아뵐게요.

생전에 많이 못했던 말...너무나도 죄스럽고...그리운...

사랑합니다. 아버지...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