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돌을 맞이한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에게(103)~

글번호
1032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2.04.05 07:01
조회수
750
사랑하는 우리 아들 현규야 그동안 잘 지냈니? 봄나드리 꽃구경은 다녀왔고~
씩씩하고 멋진 아들이 우리 곁을 떠난지도 벌써 8개월이 되어가는구나

오늘은 아들을 보내고 우울하게 맞이하는 아빠의 60돌(환갑)이란다
요즈음은 평균 수명이 길어서 환갑의 의미는 없다고는 하지만

아들을 보내고 맞이하는 아빠의 환갑은 너무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지는구나
아빠의 자식 사랑과 다산의 욕심으로 딸 1, 아들 2을 낳아 정말 행복했는데 ㅠㅠ

돌이켜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마는 마음 한구석 쓸쓸함과 외로움을
견디기에는 무척 힘이 드는구나 특히, 가족이 함께 해야할 날이면 더욱더~~

사랑하는 우리 현규가 아빠 60돌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마음은 함께하였으리라
믿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을 보낼련다 그곳에서라도 많이 축하해 주렴

지난번 너의 형이 근무하지 않을때 조촐하게 축하시간 보냈고 어제는 너의 엄마가
정성껏 요리한 아들이 좋아하는 갈비찜에 각종 전, 나물, 잡채 등 맛나게 먹었단다

사랑하는 아들 현규야 우리 모두 비록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나마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하자꾸나 아들은 그곳에서 우리는 이곳에서

사랑하는 아들이 보내는 축하 메아리를 들어며 오늘도 하루를 시작한단다
우리 아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렴~ 아들아 사랑해 다음에 또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