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102)~

글번호
1027
작성자
이종섭
작성일
2022.03.09 07:03
조회수
533
사랑하는 우리 아들 현규야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나?
우리는 늘 반복되는 생활이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단다

우리 아들이 싫어하는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는 매화꽃이
피어나고, 따스한 양지에는 쑥이 돋아나니 봄이 오나 보다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이 너의 엄마 58번째 생일이란다
어제 오후에 아빠가 엄마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미역국에

각종 전을 부치고, 오징어 초무침 등 요리를 만들어서
누나가 사 온 케익으로 조촐하게 생일 축하 자리를 마련했단다

형은 직장 때문에 못 오고 현규도 못 오니 엄마가 섭섭하겠더라
아들아~ 오늘도 못 오더라도 그 곳에서 엄마 생일을 축하 해주렴

사랑하는 우리 아들 현규야 오늘은 엄마가 아마 너를 무척
보고싶어하겠지 그러다가 슬프서 울지나 않으면 좋겠다 ㅠㅠ

아들아 아빠가 다시 올 때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거라
우리 아들 무척 보고싶구나 사랑헤 아들아~~~~~